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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폭탄’ 맞은 서울…도림천서 급류 휩쓸린 80대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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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역 호우 특보…시내 곳곳 피해 발생

폭우로 불어난 도림천서 25명 고립됐다 구조

밤부터 2일 오전까지 시간당 50∼80㎜ 강한 비

세계일보

서울 전역에 호우 특보가 내려진 1일 서울 강남역 인근 맨홀 뚜껑에서 하수가 역류해 인근 인도가 흙탕물로 뒤덮여 있다. 연합뉴스


1일 서울 전역에 호우 특보(경보·주의보)가 내려졌다. 시내 곳곳에서는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30분쯤 서울 관악구 인근 도림천에서 8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렸다. 이 노인은 구조됐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노인이 급류에 떠내려간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며 “구조해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사망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오후 1시 1분쯤 인근 도림천 산책로에서는 강물이 갑자기 불어나 행인 25명이 고립됐다가 무사히 구조되기도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밧줄 등을 이용해 오후 2시 16분쯤 25명 전원을 무사히 구조했다.

소방당국은 “도림천 옆 산책로를 지나다가 집중 호우로 수위가 갑자기 높아지면서 사람들이 고립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이날 오후 2시쯤 영등포구 대림역 5번 출구 인근 도림천에 고립된 60대 남성도 경찰에 구조되기도 했다. 도림천 주변을 순찰하던 경찰은 해당 남성을 발견하고 비상용 튜브를 이용해 구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일보

지난달 29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뉴스1


이날 오후 6시 기준 서울 전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한때 호우경보가 발효됐지만 빗줄기가 다소 약해지면서 호우주의보로 변경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오후 9시쯤 비구름대가 강하게 발달하면서 다시 호우경보로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 강남역 일대인 서초구 서초동에는 36.0㎜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관악구에는 서울에서 가장 많은 61.0㎜의 비가 내렸다. 반면 인근 구로구에는 9.0㎜의 비가 내리는 등 지역별 편차가 크게 나타났다.

기상청은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까지 서울, 경기, 강원 영서를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80㎜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이라며 “시설물 관리와 저지대 침수 피해, 빗길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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