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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EU '사이버 공격' 첫 제재에 "중국도 피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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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 "EU, 징벌적·대결적 조치 피해야…대화로 해결"

연합뉴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 외교부 제공]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유럽연합(EU)이 사이버 공격을 문제 삼아 북한, 중국, 러시아의 개인과 기관을 제재키로 한 데 대해 중국 당국이 중국 역시 피해국이라며 대화와 협력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1일 EU의 대중 제재에 대해 평론을 요구받고 "중국은 사이버 안보의 수호자이자 해킹 피해국 중 하나"라며 "중국은 시종 법에 따라 중국 국내 또는 중국의 인터넷을 이용한 해킹 행위를 퇴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왕 대변인은 "우리의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면서 "우리는 EU가 발표한 관련 성명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고, 관련 동향에 긴밀히 살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EU의 조치가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는 것에 주목했다"면서 "사이버 테러는 매우 복잡하고 민감한 문제로 국제사회는 대화와 협력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EU가 사실에 기초해 독립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을 하기를 바란다"며 "징벌적이고, 대결적인 조치는 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EU는 30일(현지시간) 북한의 '조선 엑스포'와 중국, 러시아의 개인, 기관 등 개인 6명과 기관 3곳에 대해 사이버 공격과 관계가 있다는 이유로 제재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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