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5% 줄었고, 영업손실 규모는 1157% 확대됐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 규모도 127.6% 커진 7043억원을 기록?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이에 따른 유가 급락 등 불가피한 외부환경 악화로 드릭십의 자산 가격 하락, 일부 해양 프로젝트의 공정 지역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면서 실적이 악화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저유가에 따른 드릴링 시황 침체로 드릴십 장부가액 20% 감액 및 환차손 등으로 인한 드릴십 관련 손실 4540억원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발주처 및 해외 장비업체 엔지니어들의 일시 귀국에 따른 시운전 등 주요 공정 지연 영향에 따른 손실 900억원 ▲인도됐던 해양프로젝트의 하자보수 비용 및 기타 충당금 설정 비용 680억원 등이 반영됐다.
삼성중공업의 지난 6월말 기준 순차입금은 3조8000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9000억원이 늘었다. 인도 시점에 대금의 대부분을 받는 헤비테일 방식의 선박 건조 비중이 늘면서 운영자금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올해 하반기 선박 인도척수의 증가로 인한 대금 수령과 LNG 프로젝트 수주 성공에 따른 선수금 수령이 이뤄지면 개선될 것이라고 삼성중공업은 전망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2분기 영업적자의 약 60%는 자금지출 없는 드릴십 관련 평가 손실로 현금흐름과는 무관하며, 코로나19로 인해 불가피하게 발생된 해양프로젝트 공정지연과 추가 발생 비용도 발주처 부담으로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으나 하반기부터 대형 LNG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현재 단독 협상 중인 약 40억불 규모의 프로젝트들과 나이지리아 Bonga FPSO까지 계약으로 연결해 연간 수주목표에 근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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