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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U, '사이버 공격'에 첫 제재…북중러 개인 6명·기관 3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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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사이버 공격'에 첫 제재…북중러 개인 6명·기관 3곳

[앵커]

유럽연합, EU가 사이버 공격과의 연관을 이유로 북한과 중국, 러시아의 개인과 기관에 대해 제재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유럽 연합이 사이버 공격과 관련해 제재를 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유럽연합, EU가 사이버 공격과의 연관을 이유로 북한과 중국, 러시아의 개인과 기관에 대한 제재를 전격 결정했습니다.

제재 대상은 북중러 3국의 개인 6명과 기관 3곳입니다.

EU가 사이버 공격 관련해 제재를 부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제재는 EU에 대한 입국 제한과 자산 동결 등 내용을 담고 있으며, EU 내 개인과 기관이 제재 대상에 자금을 대는 것도 금지됩니다.

특히 제재 대상에는 북한의 '조선 엑스포'가 포함됐습니다.

'조선 엑스포'는 북한군의 정보 관련 파트인 '랩 110'과 연계된 '위장 회사'로 북한과 중국 등에 기반을 두고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U 이사회는 조선 엑스포가 여러 사이버 공격에 재정적, 기술적, 물리적 지원을 제공했으며, EU와 회원국에 외부적 위협 요소가 됐다고 제재 이유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EU 이사회는 조선 엑스포가 연계된 사이버 공격으로 2017년 '워너크라이' 악성코드 공격, 폴란드 금융감독당국 및 소니픽처스에 대한 사이버 공격,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사이버 절도 등을 꼽았습니다.

EU 이사회는 이밖에 러시아군 정보기관인 정찰총국 소속 인사 4명을 제재 대상에 포함시켰습니다.

이들은 시리아 내 화학무기 사용을 조사하던 네덜란드 소재 화학무기금지기구의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해킹하려 한 혐의를 받습니다.

또 중국인 2명과 중국 소재 회사 한 곳도 전 세계 기업들의 IT 시스템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과 연관됐다는 이유로 제재 리스트에 올랐습니다.

연합뉴스 이상현입니다. (hapyry@yb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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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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