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그 집은 앞으로도 수년간 팔 수 없는 집이다. 그리고 민주당 정권이 잘못해서 1~2년 사이에 이렇게 가격이 올라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경제전문가인 주진형 열린민주당 최고위원도 어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왜 6년 전 일을 가지고 이렇게 책임을 전가하느냐’라고 했다”며 “이 정권 들어와서 1~2년 사이에 부동산 가격이 급등했는데 심지어 같은 진영, 같은 행보를 보여온 그 측에서도 책임 전가가 너무 심하다고 주장하고 있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자기들 정권에서 부동산 가격이 이렇게 폭등한 책임을 제 이름으로 돌리고 있는데 그렇게 시세 차익이 난 것도 아니고 팔 수도 없고 자기들 잘못으로 올라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흥선)대원군이 경복궁을 재건해 (서울 집)값 올라갔다고 왜 이야기 안 하는지 모르겠다”고 비꼬았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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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26일 MBC ‘스트레이트’는 박근혜 정부 당시인 지난 2014년 부동산 상한가 폐지 등 강남 발 집값 폭등을 초래한 이른바 ‘부동산 3법’ 통과 이후를 다뤘다. 특히 주 원내대표가 소유한 반포 모 아파트가 재건축 전 22억 원에서 현재 공시지가 45억 원까지 올랐다고 보도했다.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김부겸 민주당 전 의원은 30일 페이스북에 이러한 내용을 언급하며 “주 원내대표의 강남 집값이 오르는 사이 대구 수성구 만촌동 우리 동네 아파트는 소폭 내렸다”라고 했다.
김 전 의원은 “부동산 문제라는 게 워낙 간단하지 않다. 하지만 책임 소재를 따지기 전에 전월세 사는 서민들이 느끼는 박탈감을 어찌해야 하나 싶다”며 “문재인 대통령 말씀처럼 부동산으로 돈 벌 수 없게 해야 한다. 정부와 여당의 강력한 의지와 신호가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이른바 임대차 3법이 민주당 주도로 속전속결 처리된 데 대해 “난동 수준의 입법”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적당한 말을 찾기 어려울 정도의 폭거”라며 “8월 17일부터 결산 국회가 열린다. 그때 논의해도 늦지 않다. 정 급하면 8월 4일 이후 임시국회를 다시 열어서 논의해도 되는데, 이런 중요한 국정을 마치 애들 장난감 놀이하듯 했다”고 지적했다.
법안 내용 자체에 대해선 “(전세) 가격 상승을 수요 공급이 아니라 두더지 잡기 하듯 때리는 것”이라며 “시장원리에 반하는 정책을 자꾸 하기 때문에 반대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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