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전보다 6%P↑…개각 효과도 한 몫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 21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럽정상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며 웃고 있다.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지지율이 한 달 만에 6%가 반등하면서 50% 선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여론조사기업 해리스 인터랙티브가 지난 21~23일 시행한 주요 정치인 지지율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에 마크롱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비율은 50%였다. 한 달 전 조사 때보다 마크롱의 지지율은 6%포인트 올랐다.
해리스 인터랙티브의 조사에서 마크롱 대통령의 지지율이 50% 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2018년 4월(50%) 이후 지금까지 두 차례밖에 없다.
마크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프랑스에서 본격화하기 직전인 지난 3월에 지지율이 2년만에 가장 높은 51%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에 그의 지지율이 급상승한 것은 개각 효과와 더불어 유럽연합(EU) 경제회복기금 설치가 극적으로 타결된 것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달 말 지방선거 참패 후 국정 쇄신과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위기 타개를 위해 이달 초 총리를 전격 교체하는 등 개각을 단행했다.
이어 마크롱 등 EU 27개 회원국 정상은 지난 21일 마라톤협상 끝에 7천500억유로(약 1천30조원) 규모의 경제회복기금 설치에 전격 합의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집권 2기 총리로 발탁된 장 카스텍스 총리의 지지율은 56%로 나타났다.
전임자인 에두아르 필리프 전 총리의 지난달 지지율 51%보다 5%포인트가 높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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