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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이스타 파문' 이상직 의원, 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 후보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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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의원과 이낙연 의원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80회국회(임시회) 제7차 본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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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후보직을 사퇴했다. 앞서 이 의원은 도당위원장 선거에 단독 후보로 출마해 사실상 추대가 확정됐지만 '이스타항공 사태'로 지역 시민단체들의 거센 반발에 부닥친 바 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성명을 내고 "제가 창업한 이스타항공과 관련한 의혹 제기 등으로 논란이 증폭돼 도민들께 누가 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 도당위원장 후보 등록을 철회한다"며 "백의종군의 자세로 전북 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이스타항공과 직원들의 고용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앞서 후보 등록 당시 "이스타항공이 고용 위기 상태가 된 데 대해 창업자로서 송구하다"면서도 "정권 재창출에 이바지하겠다"며 물러날 뜻이 없음을 밝혀왔다. 하지만 지역 여론이 악화하고, 이스타항공 노조 등으로부터 조세포탈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되자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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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검찰청에서 열린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가 고소장 접수 기자회견에서 박이삼 이스타항공 조종사노동조합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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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노조는 29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와 함께 이 의원을 조세 포탈 및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한 바 있다. 노조는 이 의원이 이스타항공을 자녀에게 편법 승계했다는 의혹과 21대 국회의원 후보 등록 당시 공개한 재산 내역 등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한편 민주당 전북도당은 후보자 사퇴서가 제출되면 도당 위원장 재공모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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