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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故박원순 시장 성추행 의혹

남인순 민주당 최고위원 “죄책감에 통절히 반성”…박원순 성추행 의혹에 ‘뒤늦은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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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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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참담한 마음과 죄책감이 엉켜서….”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62·사진)이 27일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눈물을 흘리며 사과했다. 남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지방자치단체장의 연이은 성폭력 사건은 여성 유권자를 분노케 했고 웬만하면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며 “더 통절히 반성한다”고 말했다.

남 최고위원은 당 젠더폭력근절대책 태스크포스(TF) 단장을 맡고 있지만 박 전 시장 성추행 의혹에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남 최고위원이 자신의 보좌관이었던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와 박 전 시장 사망 직전 연락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도 제기됐다. 이 때문에 ‘뒤늦은 참회’라는 지적이 나온다.

그는 “선출직 공직자의 위력에 의한 성폭력을 뿌리 뽑기 위해선 권력관계를 성 균형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여성 최고위원 30% 의무화’가 무산된 것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남 최고위원은 “젠더 이슈를 우선순위로 이끄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성폭력 가해자나 가해자로 지목되면 선출직 공직자 공천 대상에서 원천 배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홍두 기자 ph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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