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이 미국이 요구한 시한에 맞춰서 철수됐습니다. 미국의 이러한 조치에 맞서 중국 역시 폐쇄를 요구한 쓰촨성 청두 주재의 미 총영사관 앞에서는 중국의 맞불 조치를 지지하는 폭죽이 터졌습니다.
베이징에서 김지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 앞에 대형 트럭이 멈춰 서고 이삿짐 담을 종이 상자들이 영사관 안으로 들어갑니다.
미국이 요구한 퇴거 시한 현지 시간 24일 오후 4시까지 영사관의 철수작업이 이어졌습니다.
중국 총영사관 현판이 철거됐고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도 내려졌습니다.
1979년 미·중 수교 이후 첫 공관 폐쇄가 이로써 현실화됐습니다.
백악관은 중국 총영사관이 스파이 활동을 해 폐쇄한 것이라며 중국은 보복 조치를 중단하라고 경고했습니다.
[케일리 매커내니/백악관 대변인 : '중국공산당'(CCP)이 '눈에는 눈' 식의 보복 행위, 미국에 해로운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합니다.]
중국으로부터 폐쇄 통보를 받은 청두 주재 미국 총영사관도 철수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청두 총영사관 앞에는 중국 정부의 보복 조치를 환영하는 시민들이 나와 폭죽을 터뜨리고 박수를 치기도 했습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미국이 중국의 발전을 막으려 수단을 안 가리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다만 미·중 모두 상대를 비난할 뿐 추가 조치는 취하지 않아 확전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청두 미국 총영사관의 퇴거 시한은 다음 주 월요일입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이승열)
김지성 기자(jis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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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이 미국이 요구한 시한에 맞춰서 철수됐습니다. 미국의 이러한 조치에 맞서 중국 역시 폐쇄를 요구한 쓰촨성 청두 주재의 미 총영사관 앞에서는 중국의 맞불 조치를 지지하는 폭죽이 터졌습니다.
베이징에서 김지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 앞에 대형 트럭이 멈춰 서고 이삿짐 담을 종이 상자들이 영사관 안으로 들어갑니다.
미국이 요구한 퇴거 시한 현지 시간 24일 오후 4시까지 영사관의 철수작업이 이어졌습니다.
중국 외교관들이 떠난 뒤 미 국무부 관리들이 잠겨 있던 영사관 건물을 강제로 열고 접수했습니다.
중국 총영사관 현판이 철거됐고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도 내려졌습니다.
1979년 미·중 수교 이후 첫 공관 폐쇄가 이로써 현실화됐습니다.
백악관은 중국 총영사관이 스파이 활동을 해 폐쇄한 것이라며 중국은 보복 조치를 중단하라고 경고했습니다.
중국을 '중국공산당'이라고 불렀습니다.
[케일리 매커내니/백악관 대변인 : '중국공산당'(CCP)이 '눈에는 눈' 식의 보복 행위, 미국에 해로운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합니다.]
중국으로부터 폐쇄 통보를 받은 청두 주재 미국 총영사관도 철수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청두 총영사관 앞에는 중국 정부의 보복 조치를 환영하는 시민들이 나와 폭죽을 터뜨리고 박수를 치기도 했습니다.
[장 모 씨/중국인 : 중국이 미국의 모든 영사관을 전부 폐쇄하는 것을 지지합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미국이 중국의 발전을 막으려 수단을 안 가리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다만 미·중 모두 상대를 비난할 뿐 추가 조치는 취하지 않아 확전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청두 미국 총영사관의 퇴거 시한은 다음 주 월요일입니다.
공관 폐쇄를 한차례 주고받은 미·중 양국은 이후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대응 수위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이승열)
김지성 기자(jis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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