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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5G 고위험 업체 제한하고 공급자 다변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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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놓고 서방·中 갈등 심화

뉴시스

[베이징=AP/뉴시스] 프랑스가 정부가 중국의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5세대 이동통신(5G) 네트워크 장비를 사용하는 통신사에 3~8년의 사업 면허를 부여했다. 이들의 사업 면허 갱신도 거부하겠다고 통신사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8년짜리 사업 면허가 승인된 통신사라면 최대 2028년까지만 사업 운영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사진은 베이징의 한 화웨이 매장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직원이 통화를 하는 모습. 202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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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유럽연합(EU)은 5세대 이동통신(5G) 안보를 위해 고위험 업체와 거래를 제한하고 공급자를 다변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U 집행위원회는 24일(현지시간) 회원국들의 5G 안보에 관한 발표 자료를 통해 5G는 디지털 소통뿐만 아니라 에너지, 교통, 금융, 보건 등 주요 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기술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집행위는 회원국들이 5G 안보 강화를 약속한 바 있다며 공급업체들의 위험도 평가, 공급업자 다양화 전략 확보 등을 촉구했다. 또 고위험군 공급자에 대해 민감한 핵심 자산에서의 배제 등 제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집행위는 "고위험 공급업체에 대한 의존 위험을 완화하기 위한 진전이 긴급히 필요하다"며 "고위험 공급업체와 이미 계약한 업체들은 전환기를 설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EU는 특정 업체를 언급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놓고 서방과 중국의 갈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권고를 내 놨다.

미국은 화웨이 장비가 중국의 스파이 활동에 쓰일 수 있다며 동맹들에 5G 네트워크에서 화웨이 배제를 촉구해 왔다. 영국은 2027년까지 자국 5G 망에서 화웨이 장비를 모두 제거하기로 했다. 프랑스 역시 단계적 퇴출을 검토 중이라고 알려졌다.

티에리 브르통 EU 내부시장 담당 위원은 "5G 망이 EU 전역에 펼쳐지고 우리 경제의 디지털 인프라 의존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5G 사이버 안보와 기술 자주권 강화를 위해 조율된 방식으로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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