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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회원국에 5G 공급자 다양화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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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로고가 있는 스마트폰.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24일(현지시간) 회원국들에 5세대 이동통신(5G) 네트워크 구축에 있어 공급자를 다양화하기 위한 긴급한 행동을 취할 것을 촉구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EU 집행위는 이날 5G 구축과 관련한 안보 위험을 줄이기 위한 각 회원국의 조치에 일부 진전이 있었으나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EU 집행위는 "위험이 높은 공급자들에 대한 의존 위험을 완화하기 위한 진전이 긴급히 필요하다"면서 이는 EU 차원의 의존성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이터는 이는 EU 회원국에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사용 비중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1월 EU 집행위는 EU 회원국들에 5G 네트워크 구축에 있어 안보 위험이 있는 공급자에 대해서는 핵심 부품 공급을 제한하거나 금지할 수 있다는 지침을 내놓은 바 있다.

그러나 당시 EU는 화웨이를 비롯해 특정 국가나 업체를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으며, 특정 공급자에 대한 명백한 금지를 촉구하지도 않았다.

이를 두고 5G 부문에서 화웨이가 차지하는 큰 점유율과 화웨이에 대한 안보 우려에 대응하라는 미국의 압박 사이에서 EU가 중간 지점을 찾은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 바 있다.

화웨이는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5G를 주도하는 중국 업체로, 그동안 미국은 화웨이 장비가 중국의 스파이 행위에 이용될 수 있다면서 EU를 비롯한 동맹국에 화웨이 장비를 이용하지 말 것을 촉구해왔다.

EU 관리들은 위험이 높은 공급자 이용을 단계적으로 줄여도 스웨덴 에릭슨과 핀란드 노키아 등 유럽 업체가 수요에 맞춰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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