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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끝없는 부동산 전쟁

김현미 "집값 11% 상승"…웃음 터진 통합당 "어느 나라 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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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인식과 떨어져도 한참 동떨어진 발언"

"기껏 11% 올라서 대통령 긴급 호출 당했나"

"자리 연연 않겠다던 장관의 솔선수범 기대"

김현미 발언에 통합당서 야유 보내고 웃음

뉴시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경제에 관한 대정부질문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07.23. mangust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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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광호 김남희 기자 = 미래통합당은 23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문재인 정부 들어 부동산 가격 상승 수준에 대해 "한국감정원 통계 기준 11% 오른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한 것에 대해 "김현미 장관은 어느 나라에 살고 있나"라고 비꼬았다.

김은혜 통합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정부 지난 3년 간 경실련이 밝힌 52% 상승, 재산세만 해도 8429억원, 27배 폭증시킨 사실을 굳이 나열하지 않더라도 국민들의 인식과 동떨어져도 한참 동떨어진 발언이다. 입맛에 맞는 통계 취사선택을 들은 국민들은 억장이 무너졌을 것"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그럼 기껏 11% 올라서 장관이 대통령에 긴급 호출을 당했단 말인가"라며 "22번이나 부동산 정책을 내놓은 사달은 어떻게 설명할 건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 정부는 솔직하지 않다. 대(對) 국민 보고 자리에서 이해가 안 되는 통계를 설득시키려면 얼렁뚱땅 넘어가지 말고 명확한 근거와 기준부터 밝혔어야 했다"며 "이번 주 들어 서민들이 재산세 고지서에 비명을 지르고 1주택자 실수요자들에게 종합부동산세 폭탄을 때리고도 장관은 집 가진 분들 투기꾼 취급할 뿐 진정한 사과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부동산을 설계한 청와대 전 정책실장은 자기 집 안 가져도 된다는 책을 쓰고도 본인은 과천 아파트로 10억 넘는 차익을 얻고 있다고 한다"며 "내 집은 사도 국민들 집은 사면 안 되는 정부"라고 전했다.

뉴시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서병수 미래통합당 의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경제에 관한 대정부질문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2020.07.23. bluesod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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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변인은 또 "21세기형 매관매직도 아니고 모순을 남발하는 부조리극을 봐야 하는 국민들은 무슨 죄인가"라며 "오늘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던 장관의 솔선수범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장관은 이날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 본회의에 출석해 통합당 서병수 의원이 "문재인 정부 들어 와 집값이 폭등한 것을 알고 있나. 어느 정도로 알고 있나"라고 묻자 "한국감정원 통계 기준 11% 오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본회의장에 있던 통합당 의원들이 야유를 보내고 어이가 없다는 듯 웃음을 터뜨리면서 장내가 소란스러워지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oonlit@newsis.com, na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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