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미 해군 레이건 항공모함과 니미츠 항공모함이 2014년 이후 처음으로 남중국해에서 연합 훈련을 했다. [미 해군 트위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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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영유권 분쟁 해역인 남중국해에서 미국과 중국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20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미국 해군, 일본 해상자위대, 호주 해군은 남중국해에서 괌 주변에 걸친 해역에서 19~23일 닷새간 연합훈련을 하고 있다.
지난 15일 미 해군의 최신예 트리톤(MQ-4C) 무인정찰기가 대만 남동부 공역을 비행했다. 사진은 미 해군이 운용하는 무인정찰기 MQ-4C. 사진 미 국방부 |
미국 원자력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와 해상 자위대 호위함 데루즈키 등 함정 9척과 항공기가 동원된다.
중국도 가만있지 않고 있다. 2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 남부전구 소속 해군은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JH-7' 폭격기와 'J-11B' 전투기를 동원한 해상 목표물 공격 실전훈련을 전개했다. 중국 전투기와 폭격기는 해상의 움직이는 목표를 향해 3000발 이상의 미사일을 발사하며 화력을 과시했다.
중국 남부와 필리핀·인도네시아·베트남 등으로 둘러싸인 남중국해는 어업권과 자원 영유권 등을 놓고 인접국 간 분쟁이 끊이지 않는 해역이다.
중국은 피어리 크로스 암초, 수비 암초(주비자오〈渚碧礁〉), 미스치프 암초(메이지자오〈美濟礁〉) 등 7곳을 인공섬으로 조성했다. 군사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시설을 계속 설치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일본·호주의 합동 훈련은 남중국해 거의 모든 수역에서 영유권을 주장하는 중국을 견제하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최근 남중국해에 미국 니미츠호와 로널드 레이건호 항모전단을 남중국해에 집결해 훈련하기도 했다. 미군의 두 항모가 남중국해에서 합동 훈련을 한 건 6년 만이었다. 또 미국 정찰기가 광동성 등 중국 남부지역 해역에서 정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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