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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공소권 없음' 박원순 성추행 의혹, 우회로로 파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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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피해자 지원단체 2차 기자회견

<앵커>

경찰이 서울시 관계자들의 성추행 묵인·방조 의혹 수사를 통해 이번 사건 전반의 실체를 규명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2차 가해 관련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오늘(22일) 피해자 지원단체는 2차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홍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8일 피해자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상대로 낸 성추행 고소 사건은 박 전 시장이 사망하면서 수사가 불가능해졌습니다.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되는데, 그러면 실체 규명이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경찰이 우회로를 통해 성추행 의혹 실체에 접근해보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들의 성추행 묵인·방조 의혹과 고소장 문건 유통 경위 등 다른 고발 사건 수사를 통해 성추행 사건 실체 규명을 시도해보겠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경찰은 그제 피해자인 전직 비서를 불러 서울시 관계자들의 묵인·방조 의혹에 대해 진술을 들었습니다.

서울시에 대한 강제수사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피해자를 향해 2차 가해를 저지른 인터넷 게시물과 관련해 압수수색도 진행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피해자를 지원하는 한국성폭력상담소와 한국여성의전화는 오늘 오전 2차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가 추진하는 합동조사단 참여 여부 등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앞서 서울시는 여성권익·인권·법률 전문가 각 3명으로 구성된 외부 합동조사단을 꾸리기로 하고 관련 단체에 조사위원 추천을 의뢰하기로 했지만, 단체들은 조사단 참여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홍영재 기자(y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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