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업 중 최초 아이폰 제조업체
대만계 위스트론 5600억원에 인수
[서울=뉴시스] 애플 협력사인 중국 럭스쉐어(입신정밀·立訊精密)이 중국 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아이폰 제조업체가 됐다고 21일 중국 관차저왕 등이 보도했다. 지난 2017년 12월 팀 쿡 애플 CEO와 럭스쉐어 설립자이자 회장인 왕라이춘(王來春)이 장쑤성 쿤산시에 위치한 럭스쉐어의 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출처: 럭스쉐어 사이트> 2020.07.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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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애플 협력사인 중국 럭스쉐어(입신정밀·立訊精密)이 중국 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아이폰 제조업체가 된다.
21일 중국 관차저왕 등은 최근 럭스쉐어가 아이폰 위탁생산을 하는 대만기업 위스트론(緯創)의 중국 쿤산(昆山) 공장을 인수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럭스쉐어는 그간 에어팟, 애플워치 등 위탁생산을 주로 해왔는데 이제 아이폰 생산까지 할수 있게 된 셈이다.
럭스쉐어는 지난 17일 공시를 통해 “자사와 지배주주인 입신유한공사는 33억위안(약 5658억원) 현금으로 위스트론 쿤산 공장의 100% 지분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럭스쉐어는 이번 인수건을 위해 6억위안을 출자했다.
위스트론은 2017년부터 아이폰을 생산해 온 3위 위탁생산업체다. 규모는 대만 폭스콘과 페가트론 두 기업보다 작다.
애플은 폭스콘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럭스웨어와 손잡는 방안을 고민해 왔다. 2017년 12월 팀 쿡 애플 CEO가 장쑤성 쿤산시에 위치한 럭스쉐어의 공장을 방문해 협력 강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럭스쉐어는 내년부터 아이폰 생산과 조립에 나설 전망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생산 초기 신형보다 구형 모델 생산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럭스쉐어 설립자이자 회장인 왕라이춘(王來春)은 폭스콘 선전공장이 최초 채용한 여공 중 한명으로, 폭스콘에서 10여 년 근무한 이후 럭스쉐어를 창업했다.
창업 초기 왕 회장은 자금과 주문 수주 측면에서 궈타이밍(郭台銘) 폭스콘 회장의 동생인 궈타이창(郭台强)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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