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20일 미국과 홍콩 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함에 따라 경제활동 정상화가 늦춰진다는 경계감과 중국 증시의 강세가 교차하면서 혼조세로 폐장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지난 17일 대비 31.18 포인트, 0.12% 소폭 반락한 2만5057.99로 장을 끝냈다.
하지만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주말보다 91.75 포인트, 0.90% 상승한 1만295.32로 마감했다.
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가 장에 부담을 주는 가운데 중국 금융당국이 보험사의 주식투자 한도를 늘린 것이 호재로 작용, H주가 선전했다.
개장 이후에 나온 중국 실질적인 기준금리 7월 최우량 대출금리(LPR)가 3개월째 3.85%로 동결됐다. 시장 예상대로인 만큼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항셍지수를 구성하는 5개 종목 가운데 31개는 하락하고 16개가 올랐으며 3개는 보합이었다.
경제활동 정체 관측에 선훙카이 지산발전, 카오룽창 치업, 신세계 발전 등 홍콩 부동산주가 동반해서 떨어졌다.
화장품 판매주 사사국제, 귀금속주 저우다푸 등 유통소매 관련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영국 대형은행 HSBC, 중국건설은행, 중국 통신주 중국이동, 마카오 카지노주 진사중국과 인허오락 역시 밀렸다.
반면 중국인수보험과 중국핑안보험은 강세를 나타냈다. 시가 총액 최대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 광학부품주 순위광학, 중국 전자상거래주 알리바바도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거래액은 메인보드가 1356억1750만 홍콩달러(약 21조505억원), H주는 355억3940만 홍콩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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