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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연재] 뉴시스 '올댓차이나'

[올댓차이나] 中, 채권시장 통합 추진...은행간·거래소 시장 '상호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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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홍콩=AP/뉴시스】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오른쪽)이 3일 홍콩과 중국 본토 간의 채권 교차매매 프로그램(China’s bond-connect program) 개시를 축하하는 행사에 참석해 박수치고 있다. 2017.07.0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금융당국은 세계 2위인 채권시장에 대해 은행간 시장과 거래소 시장 사이의 상호거래를 허용할 방침이라고 재화망(財華網)과 신랑망(新浪網) 등이 20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인민은행과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전날 내놓은 성명에서 은행간 채권시장과 거래소 채권시장이 서로 거래할 수 있도록 해서 양 시장의 통합을 시도할 계획을 발표했다.

은행간 채권시장과 거래소 채권시장은 상호 인프라 협력을 통해 채권 발행, 청산결제, 이자 지불, 등록, 위탁 등 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예정이라고 한다.

인민은행과 증감회는 두 채권시장을 통합해서 금융정책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거시경제 운영을 원활케 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성명은 적격투자가가 양대 시장을 연결하는 틀을 이용해 두 시장에서 거래하는 채권을 사고 팔 수 있게 한다고 밝혔다.

1997년 출범해 인민은행의 관리 감독을 받고 있는 은행간 채권시장은 은행만이 거래할 수 있으며 채권 발행고와 거래량이 거래소 채권시장을 훨씬 상회하고 있다.

거래소 채권시장은 증감회 소관 하에 있으며 증권사와 투자펀드, 개인투자가가 참여해 거래한다.

인민은행 통계자료로는 2019년 말 시점에 중국 채권 발행잔고는 99조1000억 위안(약 1경7066조원)에 달했다. 이중 은행간 채권시장이 전체의 87.2%에 상당하는 86조4000억 위안을 차지했다.

앞서 중국인민은행은 지난 3일 홍콩보안법으로 인한 국제사회의 반발로 위축 우려를 낳는 홍콩 금융시장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중국과 홍콩 간 채권 교차거래 채권통(債券通 본드 코넥트) 부양책을 내놓았다.

인민은행 판궁성(潘功勝) 부행장은 홍콩 측과 가진 화상회의에서 채권통에 관해 수수료를 내리고 운용시간을 늘리는 외에 추가로 거래 플랫폼을 도입하는 한편 서비스질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출범한지 만3년을 맞은 채권통에 대한 해외 투자자의 접근을 한층 용이하게 해서 글로벌 벤치마크에 중국채권 편입을 촉진하고 홍콩의 금융시장 위상을 보전하겠다는 의도가 있다고 시장에선 보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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