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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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미래통합당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집중 공세를 이어가며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을 요구했다.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현재 진행되는 주택정책 혼란을 극복하기 위해 대통령이 결단을 내려달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부동산 정책을 누가 주도하는지가 분명치 않다"며 "그린벨트 해제를 두고 총리도 다른 얘기를 하고 도지사와 법무부 장관까지 관련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국민이 누구의 말을 듣고 신뢰해야 하는지 알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제에서 경제 정책 최종 책임자는 대통령이다. 어떤 방향의 주택 정책이 앞으로 주택 갖고자 하는 사람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지 대통령이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세금 등의 문제가 결혼한 사람들은 혼인신고를 못 하고, 결혼한 사람도 이혼해야만이 자기 재산을 보호할 수 있다는 생각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정부가 조세 저항으로 나타나는 국민 분노가 결과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나 깊이 참고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통합당은 이날 회의실 배경에 '그렇게 해도 안 떨어져요, 집값 -더불어민주당-'이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는 진성준 민주당 의원이 지난 17일 한 TV 토론회에서 마이크가 꺼지지 않은 상태에서 "(집값은) 안 떨어질 것"이라고 실언한 것을 저격한 것으로 보인다.
박가영 , 김상준 기자 park08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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