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새롭게 바뀐 미래통합당의 백드롭.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MBC 100분토론이 끝나고 한 발언을 인용한 것이다. 통합당 당직자가 비대위 회의에 앞서 책상을 정리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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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임춘한 기자] '그렇게 해도 안 떨어져요, 집값. -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이 백드롭(배경 현수막)을 교체하며 정부여당의 부동산 정책을 정면 비판했다.
19일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장에는 푸른 바탕에 '그렇게 해도 안 떨어져요, 집값'이라는 문구를 담은 새 백드롭이 걸렸다. 지난 16일 흰 바탕에 '지금 이 나라에 무슨 일이'라는 백드롭을 건 지 나흘만에 교체한 것이다. 22차례의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 집값 잡기에 실패한 정부여당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 문구는 지난 16일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토론이 끝난 뒤 김현아 비대위원과 대화를 나누면서 했던 말을 인용한 것이다. 김 비대위원이 "(집값 하락이) 국가경제에 너무 부담이 되기 때문에 막 떨어뜨릴 수 없다"고 말하자, 이에 대해 "그렇게 해도 안 떨어진다"고 답한 것.
하지만 이 발언은 토론 중 '7·10 대책으로 집값을 잡을 수 있다'는 취지로 말한 진 의원의 주장과 동떨어진 것이어서 큰 논란이 일었다. 통합당은 이를 두고 '취중진담 같은 토론진담이었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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