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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Pick Q&A] '똘똘한 n채' 21대 국회 여야 성적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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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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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부동산 대책이 여론의 극렬한 저항에 부딪힌 결정적 계기는 청와대, 정부, 여당 핵심인사들의 '똘똘한 한 채' 논란이었습니다.

'똘똘한 한 채'와 관련해,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은 청와대 참모와 더불어민주당 다선 의원의 부동산 보유 실태 조사 결과를 최근 잇달아 내놨습니다. 그러자 "그러면 미래통합당은?"이라는 반론도 만만찮았습니다. 왜 통합당 의원들을 논의에서 빼놓냐는 거죠. "왠지 통합당 의원들이 더 부동산 부자일 것 같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으니까요.

경실련이 이번엔 민주당과 통합당 등 21대 여야 초선 국회의원들의 부동산 현황을 분석했습니다. 이번 친절한 [Pick Q&A]에서는 '똘똘한 n채'라는 관점에서 경실련의 조사 결과를 재구성해보겠습니다.

Q. 21대 여야 초선 '부동산 킹'은 누구?

A. 통합당 백종헌 의원이 170억원대의 부동산을 소유해 1위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당 김은혜 의원이 168억원대로 2위, 또 통합당 한무경 의원이 103억원대로 3위였습니다. 한무경 의원은 부동산 등록 당시는 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소속이었습니다.

4위는 민주당 김홍걸 의원 76억원대로, 민주당 내 1위였습니다. 김 의원 역시 당선 뒤 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의 합당으로 현재 민주당 소속입니다.

이번 21대 국회의원 당선자 300명 중 초선 의원은 151명입니다. 경실련은 "초선 국회의원 중 통합당 의원 1인 평균 18.5억원, 민주당 의원 1인 평균 7.8억원의 부동산을 후보등록 당시 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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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경실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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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다주택자 논란', 이번엔 어땠나?

A. 초선 의원 151명 중 2주택 이상 다주택자는 모두 42명이었습니다. 초선 의원 27.8%가 2채 이상 다주택자인 걸로 나타났습니다.

경실련은 "부동산 재산이 많거나 다주택자 의원들은 국회 기재위, 국토위 등 관련 상임위원회에 배정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Q. 다주택자 중 '똘똘한 n채' 1등은 누구?

A. 무소속 양정숙 의원이 3채의 아파트를 '똘똘한 지역' 내에 소유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총선 후보 등록 때 서울 강남구 아파트 1채, 서울 서초구 아파트 2채를 신고했습니다. 신고 금액은 3채 합쳐 46억여 원입니다.

양 의원은 총선 당시엔 민주당 위성정당인 시민당 소속 비례의원으로 당선됐지만, 이후 '부동산 논란'으로 제명당해 현재 무소속 신분입니다.

다음으로는 민주당 김홍걸 의원이 똘똘한 2채를 가진 걸로 나타났습니다.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에 각각 아파트 1채씩 신고했습니다. 여기에 부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울 마포구 동교동 사저까지 합하면 모두 3채, 74억여 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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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경실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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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똘똘한 한 채' 의원들도 조사됐나?

A. 초선 의원 151명 중 '똘똘한 한 채'로 볼 수 있는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 주택 보유자는 모두 22명이었습니다. 현재 민주당 소속이 14명, 통합당 소속이 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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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경실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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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왜 초선 의원들만 분석했나?

A. 재선 이상 국회의원은 이미 국회공보를 통해 재산이 공개된 상태여서 [Pick Q&A]에서도 몇 차례 걸쳐 분석했습니다. 그런데 초선 의원들의 경우 임기 시작 이후 아직 재산 공개를 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래서 이번 분석은 지난 3월 출마 당시 각 후보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자료를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재산 변동 현황은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Q. 21대 국회의원 300명 전수조사 결과는 없나?

A. 국회의원들은 이달 말까지 국회에 재산 등록을 하게 됩니다. 이후 8월쯤 21대 국회의원들의 부동산 현황이 국회공보를 통해 첫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뉴스 픽'입니다.
정혜진 기자(hj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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