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임 특보는 전날 서울시에 사표를 제출했으나 아직 수리되지는 않았다.
앞서 임 특보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8일 집무실에 있던 박 시장에게 달려가 '불미스러운 일' 연루 여부를 물어봤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박 전 시장의 성추행 고소장이 경찰에 접수되기 1시간30분 이전이었다.
젠더특보는 성평등 구현을 위해 지난해 1월 신설된 3급(국장급) 보직이다.
이화여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여성학 석사를 받은 임 특보는 한국성폭력상담소, 국가인권위원회, 한국인권재단, 희망제작소,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 보좌관 등을 거쳤다. 임 특보의 당초 임기는 오는 2021년 1월까지다.
한편 법원은 이날 경찰이 지난 14일 박 전 시장의 휴대전화 세 대에 대해 신청한 통신영장을 기각했다. 법원은 기각 사유에 대해 "강제수사의 필요성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실종 당시 발부된 영장에 의해 확보한 사망 직전 통화내역을 바탕으로 박 전 시장이 사망에 이르게 된 경위 등을 밝힐 것"이라며 "앞으로 상대통화자 등을 대상으로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서울시 관계자 등 박 전 시장 주변 인물들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맹성규 기자 sgmaeng@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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