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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위터 해킹당한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미국 저명 인사들의 트위터 계정을 겨냥한 '무더기 해킹'이 발생하면서 소셜미디어의 정보보안 취약성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당장 미국의 11월 대선에 미칠 파장이 우려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비롯한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가짜뉴스가 기승을 부릴 수 있다는 겁니다.
일단 허위정보를 차단하는 트위터의 '자정 능력'에는 심각한 의문이 제기된 상황입니다.
미 정치분야 비영리단체 '이슈 원'의 메르디스 맥그히는 "이번 사건은 선거 기간 엄청난 허위정보가 나올 수 있다는 경종"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처럼 공화-민주 대선주자의 공식 계정은 비교적 빨리 해킹 여부가 판명 날 수 있습니다.
언론도 대선캠프 등을 상대로 곧바로 확인 절차에 나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정부나 카운티 단위의 소셜미디어가 해킹 공격을 받는다면 신속한 대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허위정보일수록 소셜미디어에서 더 빠른 속도로 전파되는 경향이 있다는 점도 우려를 사는 대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측부터 각종 거짓말부터 영상 조작까지 허위정보를 악용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는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습니다.
앞서 미국 유명인사들의 트위터 계정이 정체불명인 해커의 공격으로 동시에 뚫리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들 계정에는 1천 달러(약 120만 원)를 비트코인으로 보내면 30분 안에 돈을 두 배로 돌려주겠다는 글이 올라왔다가 삭제됐습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아마존 CEO 제프 베이조스,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등 유력 인사들의 계정이 대거 공격을 받았습니다.
우버와 애플, 테슬라 등의 공식 트위터, 가상화폐 거래기관의 여러 계정도 함께 뚫렸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영아 기자(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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