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도강·금관구 거래량도 2배 이상 증가
"세부담에 직접 살면서 전세 품귀현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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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최중현 기자 = 정부가 주택 시장 안정화를 위해 6·17 부동산 대책에 이어 7·10 대책을 발표했지만 집값이 잡히지 않고 있다.
서울 집값이 전반적 상승하면서 9억원 미만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지역인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과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 등 서울 외곽지역에서 집값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여기에 전세 매물 품귀현상까지 나타나면서 전셋값까지 동반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감정원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도봉구(0.12%), 노원구(0.11%), 강북구(0.11%) 등 교통호재 등으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금관구’도 이번주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천(0.07%) 관악(0.09%), 구로(0.09%) 등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에 대한 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었다. 6·17 대책에도 불구하고 거래량이 대부분 두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달 서울 25개구 중 노원구가 1587건이 거래되면서 가장 높은 거래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전달(624건)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도봉구도 796건을 기록하며 전달(287건) 거래량보다 크게 증가했으며 금천구도 지난달 207건이 거래되면서 올해 들어 가장 많은 거래량을 보였다. 구로구는 793건 거래되면서 전달(360건) 대비 두배 이상, 관악구 역시 지난달 455건 거래돼 전달(166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도강과 금관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9억원 넘는 매물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관악구 e편한세상서울대입구 전용면적 59㎡의 경우 지난달 9억7000만원에 거래됐으나 현재 호가가 10억5000만원까지 상승했다.
노원구 청구3차 전용 84㎡는 지난달 10억500~9억3000만원까지 거래됐으나 현재 호가가 10억 5000만원까지 등장했다.
관악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교통호재로 매수 문의가 크게 증가했다”며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호가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중저가 아파트 단지 위주로 집값이 상승하면서 전셋값 역시 동반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6일) 대비 전셋값 상승률이 소폭 감소했으나 꾸준히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노원(0.13%), 도봉(0.06%), 강북(0.5%), 금천(0.04%), 관악(0.04%), 구로(0.06%) 등으로 나타났다.
6·17대책 이후 전세 품귀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재건축 실거주 2년 요건과 양도소득세까지 강화되면서 전세 매물도 크게 줄었다.
노원구 한 공인중개사는 “정부 부동산 대책 이후 전용 84㎡ 전셋값이 7000~8000만원 상승했다”며 “집주인들이 세부담이 많아지다 보니 직접 들어와 살면서 전세 물량도 나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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