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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가 지사직을 지키게 됐습니다. 더불어 차기 대권을 향해 힘차게 날개를 펼치게 됐습니다.
당선무효형 벼랑 끝에 몰렸던 이재명 지사의 '기사회생' 순간이 TV와 대법원 유튜브를 통해 전국민에게 생중계됐는데요.
대법원은 '친형 강제입원' 관련 허위사실 공표 혐의를 무죄로 보고, 사건을 무죄 취지로 파기 환송해 수원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이재명 지사는 선고 직후 페이스북에 "다시 일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여러분과 함께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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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기 대선 가도 '청신호'
오늘 대법원 결정으로 이재명 지사는 차기 유력 대선주자의 지위를 굳건히 지키게 됐습니다.
최근 여러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지사의 지지율은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었죠. 오늘 판결은 그 추세가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결정적 순간'이 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이낙연 대세론'을 위협할 대선 주자의 위치를 공고히 하게 됐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재명 지사는 최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꾸준히 두 자릿수 지지율로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이낙연 의원(24%)에 이어 2위(13%)를 기록했습니다. 8일 한길리서치 조사에선 이낙연 의원(28.8%)에 이어 이재명 지사(20%)로, 지지율 격차를 한 자릿수로 줄이기도 했습니다.
14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전국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 조사'에선 긍정 71.2%로, 민선 7기 조사에서 2년 만에 첫 1위를 기록했고, '한국갤럽' 광역자치단체장 직무수행 조사에서도 1위로 올라섰습니다. 코로나 국면에서의 적극적 대처와 기본소득 이슈를 선도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 연이은 악재 속에 그나마…민주당 '안도'
최근 부동산 정책 실패로 인한 민심 악화에 고 박원순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까지, 연이은 악재 속에 노심초사하던 민주당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민주당 소속 광역자치단체장들의 연이은 낙마로 부산시장과 서울시장이 공석이 된 상황, 경기도지사 자리까지 당선무효형에 내몰리면서 당 지도부는 오늘 선고에 촉각을 세워왔습니다.
이재명 지사가 만약 직을 잃게 됐다면, 부산 295만 명·서울 845만명·경기도 1,003만 명 등 우리나라 전체 유권자 절반에 육박하는 2천만 명을 대상으로 하는 재보궐 선거를 치르는 책임을 민주당이 고스란히 떠안게 될 상황이었습니다.
● 정치적 파산도, 경제적 파산도 피했다
이재명 지사 개인적으로 무거운 짐을 내려놓게 됐습니다. 만약 당선무효형을 선고 받았다면 지사직을 잃는 것 뿐 아니라, 5년간 피선거권 박탈로 오는 2022년 대권 도전도 좌절될 위기였습니다.
게다가 경기지사 당선 후 보전 받은 선거비용과 도지사 기탁금 등 38억 원대 이상을 반환해야 하는 부담도 있었습니다. 이재명 지사는 지난 2월 페이스북에 "정치적 파산은 두렵지 않으나, 경제적 파산은 두렵다"고 쓰기도 했었는데요.
이 지사는 대법원 선고 직후 페이스북에 "계속 일할 기회가 주어진 것에 대한 감사함 만큼 무거운 책임감이 어깨를 누른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정혜진 기자(hj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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