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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고용위기와 한국경제

취업자 수 4개월 연속 감소…6월 고용률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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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숙박·도소매업 등 급감

청년실업률 10% 넘어 ‘고통’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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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탓 고용충격 계속 15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센터를 찾은 시민들이 일자리 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권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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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타격으로 취업자 수가 4개월 연속 감소하면서 지난달 고용률이 201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실업률은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99년 이후 6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보였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35만2000만명 감소한 2705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전달과 비교한 수치인 ‘계절조정’ 취업자 수는 지난달 2673만6000명으로 나타났다. 5월과 6월 소폭 반등했지만 코로나19 이전 수준(2월, 2752만2000명)에는 한참 못 미친다.

자영업은 지난달 음식숙박업(-18만6000명)과 도소매업(-17만6000명)에서 고용이 크게 줄었다. 제조업에서도 6만5000명이 줄어들며 5월(-5만7000명)보다 감소폭이 커졌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수출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자동차·트레일러 수출이 줄어든 영향으로 보인다.

임금근로자 중 임시직은 40만8000명, 일용직은 8만6000명 줄었다. 상용근로자는 34만9000명 늘었는데, 증가폭이 점차 작아지고 있어서 고용의 질이 좀체 개선되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7만3000명 감소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0.4%로 1년 전보다 1.2%포인트 하락했다. 6월 기준 2010년 이후 가장 낮았다. 감소폭은 20대(-3.8%포인트)와 50대(-1.7%포인트), 40대(-1.6%포인트), 30대(-1.1%포인트) 순이었다. 60대를 제외하고 전 연령대에서 낮아졌으며 특히 청년층의 취업 고통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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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실업자 수는 122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만1000명 늘었다. 실업률은 4.3%, 청년실업률은 10.7%였다. 각각 1년 전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구직단념자는 53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4000명 증가했다. 이번 집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4개월간 일자리를 잃은 사람은 78만6000명에 달한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임시직과 자영업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고, 제조업의 경우 코로나19 2차 충격의 영향으로 감소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달 중 3차 추가경정예산에 포함된 57만5000개 일자리 사업을 추진해 청년 등 고용취약계층에게 긴급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박은하 기자 eunha99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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