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1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반면 홍콩과 남중국해 문제로 미중대립이 격화하는 등 호악재가 교차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큰폭 상승해 개장했다가 매물에 밀려 전일 대비 3.69 포인트, 0.014% 소폭 오른 2만5481.58로 폐장했다.
하지만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14.73 포인트, 0.14% 밀려난 1만390.54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바이오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임상시험에서 확실한 면역효과를 보았다는 소식에 경제활동 조기 재개 기대로 매수가 선행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현지시간) 중국 금융기관 제재를 가능케 하는 홍콩자치법에 서명했다.
이에 반발해 중국 정부도 강력히 반발하며 보복을 경고하면서 미중관계 불안을 경계한 매도세가 출회해 지수를 끌어내렸다.
항셍지수를 구성하는 50개 종목 가운데 34개가 하락하고 13개만 상승했으며 보합이 3개이다.
시가 총액 최대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는 프랑스 게임사의 출자 소식에 급등하면서 혼자 지수를 100포인트 끌어올리며 장을 떠받쳤다.
의류주 선저우 국제도 견조하게 움직였으며 중국 의약품주 스야오 집단과 영국 대형은행 HSBC 역시 상승했다.
텅쉰이 출자해 이날 신규 상장한 쭈룽(祖龍) 오락은 공모가(11.60 홍콩달러)를 75% 이상 웃도는 20.3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중국건설은행과 중국공상은행 등 중국 대형은행주와 유방보험은 하락했다. 스마트폰 음향부품주 루이성 과기와 광학부품주 순위광학도 크게 내렸다. 자동차주 지리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거래액은 메인보드가 1641억7020만 홍콩달러(약 25조4464억원), H주는 387억8990만 홍콩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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