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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Pick] "의원님 편하라고"…전북도의회, 공용버스 개조에 혈세 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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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의회가 의원들이 사용할 새 공용버스에 거금을 들여 고급 시트를 설치해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전북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는 오늘(15일) 최근 나라장터 조달을 통해 약 1억 4천만 원짜리 25인승 공용버스를 구매했습니다. 이전 차량의 운행 기간이 10년가량 됐고, 운행 거리가 13만km에 달해 원래의 상태대로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이 지났다는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도의회는 새 차를 사는 것에 그치지 않고, 포장용 비닐도 뜯지 않은 멀쩡한 시트를 뜯어내고 고급시트로 교체했습니다. 게다가 내비게이션과 블랙박스 등도 바꿔 총 1,600여만 원을 들었습니다.

도의회 관계자는 "새 차지만 아이들이 타는 통학버스 수준이어서 편의를 고려해 시트 등을 교체하게 됐다"며 "시트는 직원들이 발품을 팔아 구매한 새것 같은 중고제품"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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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는 도민들이 이해할 만한 수준의 차량 개조라는 입장이지만, 후반기 도의회 일정이 시작된 지 보름도 안 된 상황에서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도민들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한 시민은 "1,600만 원이면 국내 소형차 한 대 값"이라며 "공무원들 본인 돈이었으면 이렇게 썼겠느냐. 의원들 편안함을 위해 혈세를 낭비했다"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연합뉴스)
조도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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