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AP/뉴시스]4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의 애플 매장이 문을 닫은 가운데 마스크를 쓴 한 남성이 그 앞을 지나고 있다. 2020.0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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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애플은 미중 간 대립이 남중국해와 홍콩 문제로 격화하는 가운데 중국 내 앱스토어에서 1주일간 모바일게임 2500개 이상을 삭제했다고 신랑망(新浪網)과 동망(東網) 등이 15일 보도했다.
매체는 앱 전문 시장조사 플랫폼 센서타워(Sensor Tower)를 인용해 애플이 중국 앱스토어에서 7월 첫주 동안 모바일게임을 이같이 대량 삭제했으며 이는 6월 첫째주보다 4배나 많은 이례적인 규모라고 전했다.
중국 당국은 유료게임과 앱 내 사용료 부과 게임의 제공에 대해 인가 취득을 의무화하고 있다.
애플은 이들 모바일게임 판매사에 6월 말까지 라이선스 번호를 제출하도록 요청해왔다. 면허는 안드로이드 대응 앱스토어는 이전부터 의무화했지만 애플은 게임사에 지금까진 요구하지 않았다.
7월 애플 앱스토어에서 삭제된 주요 모바일게임은 슈퍼셀의 '헤이데이', 플래어 게임스의 '논스톱 척 노리스', 징가의 '솔리테어' 등 인기 게임이 다수 포함됐다.
센서타워 모바일 인사이츠 부문 책임자 랜디 넬슨은 "삭제된 게임이 앞으로 입수 가능할 수 있디만 앱스토어에서 닷새 이상 사라진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애플 측과 센서타워는 모바일게임이 삭제된 이유에 관해선 언급하지 않고 있지만 미중관계 악화와 무관하지 않다는 관측이 많다.
이번에 삭제된 모바일게임은 그간 인기를 끌면서 중국에서 누적 다운로드 건수가 1억3300만회에 달해 3470만 달러(약 42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고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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