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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경찰 박원순 성추행 피소 비밀누설" 고발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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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변호사단체 검찰에 연이어 고발장 접수

"중요 수사 정보가 가해자 쪽에 누설된 것은 중대 범죄"

경찰, 박 전 시장 휴대전화 포렌식 착수

CBS노컷뉴스 김태헌 기자

노컷뉴스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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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소 사실을 청와대와 경찰 관계자들이 당사자인 박 전 시장 측에 유출했다는 의혹을 두고 관련 고발장이 연달아 사정당국에 접수되고 있다.

시민단체인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법세련)는 15일 오전 10시 청와대와 경찰 관계자들을 공무상비밀누설 혐의 등으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같은날 보수 성향의 변호사단체인 한반도인권과통일을위한변호사모임(한변)은 "피해 여성 고소장이 접수됐다는 중요 수사 정보가 가해자 쪽에 누설된 것은 중대 범죄"라며 경찰과 청와대, 서울시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활빈단과 미래를여는청년변호사모임, 자유대한호국단 등 단체들도 전날 청와대와 경찰 관계자들을 같은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번 고발은 보안 유지가 필수인 성추행 고소 사실이 피의자인 박 전 시장에게 사실상 실시간으로 전달됐고, 이 점이 박 전 시장의 극단적 선택과 무관하지 않다는 주장에서 비롯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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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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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성추행 피해자는 지난 8일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후 고소 사실은 서울청에서 경찰청으로, 다시 경찰청 생활안전국에서 청와대 국정상황실로 보고됐다.

경찰은 고소장 접수와 동시에 고소인 조사를 다음날인 9일 새벽까지 진행했다. 박 전 시장은 9일 오전 10시44분쯤 공관을 나선 뒤 잠적했고, 다음날 0시쯤 숨진 채 발견됐다.

청와대와 경찰은 "박 전 시장에게 고소 사실을 결코 통보하지 않았다"고 의혹을 부인하고 있지만, 서울시가 고소 이전부터 비서실 내 성추행 피해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다는 의혹이 연달아 나오면서 제대로 된 진상 규명 작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박 전 시장의 변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성북경찰서는 박 전 시장의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포렌식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 등 사망 경위를 확인하기 위한 차원일 뿐 아니라 포렌식 자료를 변사 사건 수사에 한정해 이용하겠다고 밝혔지만, 서울청에 접수된 성추행 고소 사건이나 피소 사실 유출 의혹과 관련한 물증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한편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의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 김용호씨를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청에 고발했다.

이 단체는 가세연 측이 지난 10일 박 전 시장 사망과 관련한 유튜브 방송을 진행하면서 '명품을 사용했다'거나 '피해자가 한 명이 아니다'라는 등의 발언을 한 것이 박 전 시장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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