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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미국 흑인 사망

흑인 왜 경찰 손에 죽냐 묻자…트럼프 "백인 더 많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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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1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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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 사망 사례가 더 많다"

14일(현지시간) 미국 CBS방송 인터뷰에서 "왜 이 나라에서 흑인이 여전히 법 집행기관의 손에 사망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답이다. 그는 "정말 끔찍한 질문"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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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클리에서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시위가 열리고 있다.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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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노예제와 인종차별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남부연합기 사용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좋아하거나 좋아하지 않는 것은 표현의 자유"라는 것이다.

남부연합기는 미국 남북전쟁 이전 노예제를 지지했던 남부연합군이 사용한 깃발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남부연합기의 의미에 대해서도 "남부연합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알지만 그들은 노예제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며 "나는 그것이 남부연합기나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M) 운동 등 다른 어떤 것이든 표현의 자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CBS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이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CBS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5년 "남부연합기는 (사용하지 말고) 박물관에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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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 탬파에 전시된 미 남부연합기.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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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해 하버드대는 2013~2017년 자료를 토대로 '백인이 다른 인종에 비해 경찰에 의해 더 많이 사망했지만, 인구 비중을 고려할 때 흑인의 사망 확률이 백인보다 3배 더 높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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