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명단에서 '코로나19 확산' 세르비아·몬테네그로 제외 예정"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EU 입국이 허용될 수 있는 제3국을 한국 등 13개국으로 축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 로이터 통신이 14일(현지시간) 전했다.
EU 27개 회원국 대사들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의를 열고 앞서 발표했던 EU 역외 국경 통제 해제 권고 대상국 명단에서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를 제외한 13개국만 포함한 명단을 권고할 예정이라고 두 매체가 익명의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EU 27개 회원국 정부들을 대표하는 기구인 EU 이사회는 지난달 30일 일부 제3국 주민에 대한 여행 제한을 풀기 시작하는 데 합의하고 각 회원국이 7월 1일부터 역외 국경에서 입국 제한을 해제하기 시작해야 할 15개 국가 명단을 제시했다.
또 이 같은 명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신규 확진자 발생 추세, 대응 조치 등 기준을 고려해 2주마다 재검토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번 재검토 과정에서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 내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기존 명단에서 이 두 국가는 제외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조정된 명단에 남게 되는 국가는 한국과 알제리, 호주, 캐나다, 조지아, 일본, 모로코, 뉴질랜드, 르완다, 태국, 튀니지, 우루과이, 중국이다.
중국 여행객의 경우 중국 정부가 유럽 시민들의 중국 여행을 허용할 경우 EU 입국이 허용되는 상호주의를 조건으로 한다.
EU 회원국들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명단을 확대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으며,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미국에 대해서는 논의조차 되지 않았다고 EU 관리들은 전했다.
다만, 역외 국경 통제 해제 대상국에 대한 권고는 법적인 구속력은 없다. 해당 권고안을 따를지는 각 회원국의 결정에 달려있다.
지난달 첫 번째 명단 발표 이후에도 일부 국가는 권고를 따랐지만, 기존 입국 제한 조치를 그대로 유지한 국가들도 있었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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