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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코로나19로 닫힌 덕수궁, VR로 활짝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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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언택트 문화재 관람 서비스

‘점프 VR’ 앱으로 360도 둘러보기

석조전 이어 17일 대한문 등 추가

[경향신문]



경향신문

모델이 SK텔레콤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점프 가상현실(VR)’을 통해 덕수궁 석조전 영상을 관람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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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고종 황제의 아들 영친왕이 사용하던 침실입니다.”

SK텔레콤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점프 가상현실(VR)’에 접속해 ‘덕수궁 둘러보기’ 영상을 선택하면 덕수궁 석조전 모습이 나타난다. 이어 덕수궁관리소 주무관이 손짓으로 우측을 가리키며 이곳에서 벌어진 역사 이야기를 전해준다. 스마트폰을 같은 방향으로 회전시키면 옛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옷장과 침대, 세면대 등이 보인다.

SK텔레콤은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와 손잡고 ‘언택트 문화재 관람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 SK텔레콤의 ‘점프 VR’ 앱을 통해 언제, 어디에서든지 덕수궁 내부를 360도 영상으로 둘러볼 수 있는 서비스다.

덕수궁관리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누적 관람객 수는 47만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덕수궁 석조전 관람은 지난 2월부터 중지된 상태다.

점프 VR에 접속하면 해설이 곁들여진 덕수궁 영상을 무료로 볼 수 있다. 13일에는 석조전 영상 2편이 공개됐고, 오는 17일에는 대한문·중화전·함녕전·즉조당·석어당 관련 영상 2편이 추가될 예정이다. VR 기기가 없으면 스마트폰을 이용하면 된다. 시청자가 VR 기기를 착용한 상태로 고개를 돌리거나 스마트폰을 들고 방향을 바꾸면 원하는 곳을 볼 수 있다. 가입한 이동통신사에 관계없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전진수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본부장은 “언택트 문화재 관람 서비스가 문화재 관람의 제한적 환경을 극복하는 데 일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구교형 기자 wassup0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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