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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 계약에 대한 공식적인 시한이 종료된 가운데 항공 운항 재개가 진행되면서 HDC현대산업개발(이하 HDC현산)의 결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코로나19 상황 추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이 해외 노선 운항을 일부 재개하는 등 항공업계의 변화가 M&A 성사에 새로운 동력으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M&A는 지난 2일 러시아의 해외기업결합심사가 완료돼 열흘뒤인 12일 공식적으로 종료됐다. HDC현산과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해외기업결합심사를 모두 마쳐 공식적인 M&A 절차가 마무리됐지만 현산 측은 M&A 관련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
산은 측은 "M&A 시한이 종료됐지만 M&A 당사자들 간에 딜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아 사실상 인수 당사자인 HDC현산의 입장에 따라 딜 추진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절차상 종료 시한이 넘었고 딜에 대한 관계 부처 등의 입장 전달도 진행된 만큼 (HDC현산이) 무한정 딜에 대한 입장을 늦추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HDC현산의 구체적인 결정이 관건이다.
산은은 지난달 HDC현산에 아시아나항공 인수 관련 사항에 대한 재질의 공문을 보냈지만 아직 답변은 오지 않은 상태다.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도 HDC현산에 딜 완료를 언급해 이제 결정은 HDC현산에 달렸다는 평가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이후 항공업계 상황이 M&A 재협상의 새 국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국내를 중심으로 코로나 상황이 다소 진정세를 보이면서 아시아나항공은 12일 인천-중국 난징 노선 운항을 재개했다. 아시아나 항공 주가도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어 코로나 상황에 따라 항공 운항 재개가 이어질 경우 아시아나 재무 환경이 개선되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 평가가 나온다. HDC현산 역시 앞서 재협상과 관련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코로나 상황 등을 언급했던 만큼 항공 영업환경 개선은 재협상에 긍정적인 신호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HDC현산은 아시아나 항공 재무 구조 등 선결 조건에 대한 내용을 M&A 재협상의 주요 사항으로 제시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인수 관련자들 모두 인수 의지를 포기하지 않은 상황으로 안다"며 "형식상 모든 매각 절차를 마쳤고 재협상을 장기간 늘릴 수 없는 상황인 만큼 업계 상황을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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