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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고 최숙현 선수 아버지 "억울한 피해자 더 이상 없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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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최숙현 선수 아버지 "억울한 피해자 더 이상 없어야"

[앵커]

가혹행위에 극단적 선택을 한 고 최숙현 선수의 아버지인 최영희 씨가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최 씨는 '제2의 최숙현'이 등장하지 않도록 해달라며 체육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법안을 마련해 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고 최숙현 선수의 사망 후 하루하루 끓어오르는 분노로 밤잠을 설친다는 아버지 최영희 씨.

굳은 표정으로 체육계의 폭력 등 문제를 뿌리 뽑아 다시는 억울한 사람이 생기지 않도록 일명 '최숙현법'의 국회 통과를 호소했습니다.

<최영희 / 고 최숙현 선수 아버지> "호소할 곳도 없이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비극적인 사건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법적으로 제도를 마련해야 합니다."

최숙현 선수 사건에 국민적 관심이 쏠리자 정치권은 앞다투어 '최숙현법'을 내놨습니다.

'최숙현법'으로 불리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들은 대부분 오는 8월 열리는 스포츠윤리센터의 권한과 의무를 강화하는 방안을 포함합니다.

스포츠윤리센터가 독립적인 업무수행을 할 수 있게 보장하거나, 신고를 받은 뒤 2주 이내 조사를 완료하도록 기한을 정해놓았습니다.

뒤늦은 대응과 조치로 딸을 잃은 최 씨는 혐의를 부인하는 가해자들에 대한 엄정한 법적 처벌이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최영희 / 고 최숙현 선수 아버지> "가해자들을 우리 숙현이가 받은 고통, 몇 수십배에 이른 벌 내릴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고…"

하지만 생전 최숙현 선수가 사랑한 비인기 종목인 트라이애슬론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경주시청팀은 건재해야 한다며 팀 해체엔 반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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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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