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6·17 부동산대책’에도 불구하고 3주 연속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의 주간 아파트값은 0.11% 상승하며 지난해 12·16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9일 한국감정원이 7월 1주차(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5%, 전세가격은 0.13% 각각 상승했다. 6월 4주차(0.13%)에는 오름폭이 다소 진정되다가 이번주 들어 다시 확대됐다.
특히 서울 집값이 뛰고 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잠실동이 있는 송파구(0.18%)는 이번주 서울에서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강남구(0.12%), 서초구(0.10%), 강동구(0.10%) 등도 많이 올랐다.
고가 아파트가 많은 마포(0.07%→0.14%)·용산(0.05%→0.10%)·성동구(0.05%→0.07%)도 전주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중저가 단지가 몰려 있는 도봉(0.14%)·강북(0.13%)·노원구(0.13%)도 상승폭이 확대됐다.
한국감정원은 “저금리·대체투자처 부재 등에 따른 유동성 유입 확대가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전세가격은 수도권(0.15%→0.17%)과 세종(0.81%→1.31%)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커졌다.
박상영 기자 sypark@kyunghyang.com
▶ 장도리 | 그림마당 보기
▶ 경향 유튜브 구독▶ 경향 페이스북 구독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