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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이낙연 “부동산 과잉 유동성 산업으로 유입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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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당권주자 이낙연 세계일보 인터뷰

세계일보

더불어민주당의 8·29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낙연(사진) 의원은 9일 부동산 안정화 방안과 관련, “시장의 과잉유동성이 산업과 금융시장으로 흘러갈 수 있게 유도해야 한다”며 “CVC(기업형 벤처캐피털)를 활성화해서 기업의 돈이 벤처투자에 들어갈 수 있게 길을 열어준다거나 증권거래세 인하 또는 폐지 등과 같은 조치도 대담하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부동산 대책으로는) 수요 억제와 과세 강화, 공급 확대 등의 방안이 있는데 그것만 갖고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부동산 시장보다 더 나은 투자처를 만드는 건 만만치 않은 과제지만 최근에 희망을 발견했다”며 “한 바이오헬스 기업에 34조원의 돈이 몰리는 걸 보면서 정부가 역점 추진 중인 ‘한국판 뉴딜’을 통해 성장가능성이 높은 곳에 돈이 흘러가도록 하면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에 대해선 “추 장관이 발동한 수사지휘권을 윤 총장이 수용해서 일단락됐다고 본다”며 “윤 총장이 (장관의 뜻을) 수용해서 검찰총장의 일을 성실히 수행하고 임기를 마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남북관계 전망을 하면서 “(북측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는 유감스러운 일이지만 불행 중 다행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사행동 보류 결정을 한 걸 보면 문재인정부에 한두 번의 기회가 남아 있다는 기대를 준다”고 평가했다.

이귀전·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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