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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김부겸, 與당대표 출마 선언…"정권 재창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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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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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국민을 하나로 모아 더 큰 민주당을 만들어 정권을 재창출하겠다"며 당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출마 선언에서 김 전 의원은 '영남 출신'과 당대표 2년 임기를 완수할 것이라는 점에 대해 강조하며 경쟁자인 이낙연 의원과 차별성을 두기도 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당대표 경선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임기 2년 당 대표의 중책을 완수하겠다. 꽃가마 타는 당 대표가 아니라, 당원과 함께 국민이라는 바닷속에서 노를 저어가며 땀 흘려 우리들이 함께 꾸는 꿈을 실천하는 대표가 될 것을 거듭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전 국민 고용보험제 즉시 도입 및 기본소득제의 장기적인 추진 ▲검찰개혁 완수 ▲의약품 지원을 비롯한 인도주의적 대북지원 확대 등을 통한 남북관계 교착 상태 돌파 ▲다주택 종합부동산세 강화 및 양질의 주택공급 확대,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에 대한 지원책 마련 ▲균형발전과 자치분권을 심화하는 '광역상생 발전' 실현 ▲노사정 대타협을 통한 상생형 노동시장 구상 등을 공약했다.

김 전 의원은 또 출마 선언에서 '정통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정치 입문을 한나라당에서 시작한 만큼 경쟁자인 이 의원에 밀릴 것이라는 우려에서 나온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이 여신 남북평화의 길, 노무현 대통령이 온 몸을 던지신 지역주의 타파의 길, 문재인 대통령이 걷고 계신 촛불혁명의 길. 고난 속에 민주당을 승리로 이끈 그 세 분의 길을 따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을 겨냥해 "임기 2년 당 대표의 중책을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이 민주당 내 유력 대권 주자로 꼽히는 만큼 당대표 임기 2년을 보장할 수 없는 점에 대해 지적한 셈이다. 김 전 의원은 "당 대표가 되면 저는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 대신 어떤 대선 후보라도 반드시 이기게 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영남 출신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정권 재창출에 있어 자신의 강점에 대해 드러내기도 했다. 김 전 의원은 "내년 4월 7일 재보궐 선거의 승패는 문재인 정부 후반기의 갈림길"이라며 2021년 9월 대선 후보 경선, 2022년 3월 9일 대통령 선거, 2022년 6월 1일 지방선거를 언급한 뒤 "선거 결과를 책임질 당 대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질의응답에서 "우리 당 취약 지역인 영남에서 우리 당의 어떤 대선후보가 나와도 40%를 득표할 수 있는 기반을 닦아야 한다. 우리 당의 취약지인 영남에서 40%를 얻을 수 있다면 대선에 어떤 후보를 모셔도 이길 수 있다"며 "그 점은 내가 좀 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김 전 의원은 집권여당으로서 책임론도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 더 나은 삶, 더 안전한 삶, 더 고른 기회를 책임지는 '책임국가'의 비전을, '책임정당' 민주당이 실현하겠다. 국민께서 허락하신 176석에 결코 안주하지 않겠다"며 "집권 여당의 책임을 한층 더 무겁게 안고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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