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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안철수 “文, 김상조·김현미 경질해야…부동산 실패 주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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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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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9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등을 경질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고 “정책 실패의 주범은 당연히 교체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오늘 문재인 정부의 스물두 번째 부동산대책이 나온다”며 “3년 동안 스물두 번의 대책이 나왔다는 것 자체가 정책이 실패했음을 뜻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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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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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지난 3년간, 부동산 정책의 총체적인 실패에 대해 국민에게 진솔하게 사과하셔야 한다”며 “정책 실패의 주역인 청와대 정책실장, 국토교통부 장관, 그리고 스스로 자신들의 정책을 비웃는 청와대 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다주택 고위공직자, 여당 다주택 의원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안 대표는 “정부의 대책은 규제와 증세 일색”이라며 “평생을 걸려 천신만고 끝에 계층 이동 사다리의 맨 끝을 부여잡고 하루하루 힘겹게 살고 있는 서민과 중산층이 가장 큰 고통을 받는다. 이분들을 다시 사다리 아래로 걷어차 버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이런 정권과 다주택 고위공직자들의 행태는, 서울을 사수하겠다는 정부 말만 믿고 수많은 국민들이 남아 있는데도, 자신들은 안전한 곳으로 도망간 후 한강 다리를 폭파해 버렸던 것과 무엇이 다르냐”고 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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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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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 정권이 사다리를 치워 버리고, 기껏 사다리에 겨우 한 발 걸친 국민들을 나락으로 떠미는 것은 부동산 정책만이 아니다”라며 “정치, 교육, 금융, 시민단체를 비롯한 사회 모든 분야에 걸쳐 이 정권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썩지 않은 곳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제대로 된 정책도 없다.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무능”이라며 “거기에다 잘못을 인정하기 싫어 조그만 비판에도 예민하게 반응하고 고집만 부린다. 그리고 이런 부패와 무능의 직격탄을 맞는 것은 늘 서민과 중산층이었다”고 덧붙였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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