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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이슈 물가와 GDP

中 'D의 공포' 완화…생산·소비 물가 안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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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김명룡 특파원] [(상보)중국 6월 CPI 2.5%↑, PPI는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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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CPI (소비자물가지수) 추이자료=중국 국가통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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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PPI(생산자물가지수) 추이자료=중국 국가통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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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여파로 치솟았던 소비자 물가가 두달 연속 2%대를 기록하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생산자 물가지수(PPI)의 하락세도 진정국면을 보이고 있어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하락)에 대한 우려도 점차 감소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6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가 전년 동기대비 2.5% 상승해 전달(2.4%)보다는 0.1%포인트 올랐다고 9일 밝혔다.

CPI는 지난 1월 5.4%를 정점으로 꾸준히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시장 예상 CPI는 2.5%였는데 실제로도 이와 동일했다.

특히 돼지고기 등 식품 가격의 상승세 둔화는 뚜렷하다. 식품가격은 전년보다 8.8% 올랐는데 이는 전달 식품가격 상승률 10.6%보다 완화된 수준이다.

돼지고기 상승률은 전년대비 81.6%로 1~6월 상승률 104.3%보다 낮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6월에는 조업과 영업의 복귀가 이어졌다"며 "중앙정부의 시장안정조치를 시행해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방역조치가 엄격해지고 수입량이 감소하면서 지난달 하락했던 돼지고기값이 소폭 상승했다"며 "베이징 신파디(新發地)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채소의 공급이 일시적으로 부족해 가격이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생산자 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대비 3.0% 하락했는데, 전월(-3.7%)대비 0.7%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시장의 전망치는 -3.2%였는데 이보다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

PPI지수는 지난 1월 0.1%를 고점으로 점차 하락했다가 6월 반등에 성공했다.

PPI는 원자재와 중간재 가격, 제품 출고가 등을 반영하는 것으로 PPI가 마이너스라는 것은 제조업의 활기가 떨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PPI의 하락은 중국 제조업의 회복이 서서히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생산자물가 하락이 PPI를 떨어뜨리고 이는 또다시 생산을 위축시키는 디플레이션의 악순환에서 점차 벗어나는 분위기다.

국가통계국은 "국제 대량상품 가격이 회복돼 제조업이 안정적으로 회복되고 있다"며 "시장의 수요회복이 계속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베이징(중국)=김명룡 특파원 drag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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