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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최강욱 “제가 법무부를 들여다본다는 표현에 기가 막힐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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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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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욱 열린민주당 의원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또 이런 식의 언론플레이를 하는군요. 청와대 배후설을 음모론으로 미래통합당에서 제기하더니, 마치 제가 법무부와 교감하며 뭔가를 꾸미는 것처럼. 누가 누구에게 어떤 식으로 흘린 기사인지 짐작은 갑니다만, 완전히 헛짚었습니다. 저는 오늘 오후 내내 충남 공주에서 특강을 하고, 세종시에서 그간 보고 싶던 좋은 사람들을 만나 즐거운 저녁식사를 마치고 밤 늦게 귀가했습니다.”

최강욱 열린민주당 의원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혔다.

최 의원은 “뭔가를 주고받으며 일을 꾸미기엔 너무도 많은 분들과 함께 했고, 귀가하는 과정에서 SNS를 살피다 언뜻 올라온 다른 분의 글을 복사해 잠깐 옮겨 적었을 뿐입니다. 글을 올리고 20여분 후, 글을 보신 다른 지인이 법무부가 표명한 입장이 아니며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점을 알려와 곧바로 글을 내리고 정정한 것이 전부입니다. ‘법무부 가안’이 존재한다는 점은 아랫 기사에서 처음 알았고, 제가 법무부를 들여다본다는 표현에 기가 막힐 뿐입니다. 이런 설명을 해야 한다는 게, 참 어이없지만 저들의 또 다른 음모와 출구전략이 보이기에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또 다른 방면의 언론플레이는 대검과 법무부가 ‘물밑 협상’으로 만든 안을 장관이 수용했다가 갑자기 번복한 것처럼 흘리더군요. 이 또한 속이 뻔히 보이는 짓입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최 의원은 “아시다시피 법무부에는 아직도 검사들이 많습니다. 그 사람들이 아마도 ‘총장을 위해’ 무슨 절충안을 만든다며 대검 검사들과 의견을 나누었겠지요. 검사들끼리는 늘 하던 방식이니 뭐 낯설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장관 의사와 무관하게 정치권에 줄을 대며 ‘파국을 막자, 총장이 고집부리고 버티는 상황이 정국 운영에 부담이 될테니 적정선에서 멈추자’는 요청을 하고, 그 의견을 일부 여당 의원들이 받아 언급하면 분위기가 조성된 것으로 보아 장관을 설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였을 것입니다. 이것도 늘 저들이 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별로 생경하지 않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최 의원은 “중요한 건 그게 과연 장관의 지시에 따라 이루어지고 정상적으로 보고되었는지 취재한 기사와, 법무부장관의 지휘를 거부하는 검찰총장의 불법적이고 오만방자한 꼼수를 지적하는 검찰발 기사가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언론을 잘 아는, 그리고 그들을 얼마든지 제편으로 조종할 수 있다고 믿는 일부 '정치검사'들은 오늘 밤과 내일 오전까지도 소위 ‘친검 기자’들에게 치열한 ‘언론질’을 하겠지요. 하지만, 이제는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미 시민들의 눈이 너무 밝아져버렸습니다. 당신들의 뻔한 다음 수를 예측하는 것은 별로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 의원은 “마지막으로 연합뉴스가 ‘국토교통위 소속 위원’인 제게 법무부를 들여다본다는 천리안까지 선사해 주신 점에 다시 사의를 표합니다”라고 전했다.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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