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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우희종 "효자 김어준 모친상…효자에 악인 없듯이 심성 따뜻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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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19년 4월 21일 김대중 전 대통령 장남인 故 김홍일 전 국회의원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는 방송인 김어준씨. 김씨는 9일 모친상을 당했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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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더불어시민당 공동대표를 지냈던 우희종 서울대 교수가 9일 방송인 김어준씨를 "따뜻한 심성을 가진 사람이다"고 평가했다. 이는 이날 모친상을 당한 김씨를 위로하는 한편 최근 '음모론적 추론을 거둬라'는 비판으로 조금 힘들어했을 그를 다독이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날 새벽 모친상을 당한 김어준씨는 아침방송(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다른 이에게 맡기고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마련된 빈소를 지켰다. 발인은 12일.

우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어준씨가 모친상이란다"고 알린 뒤 "(그는) 효자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총선 기간 중에 짧게 접한 그에 대한 내 느낌은 생각이 바르고 따뜻한 심성이라는 것, 좋은 사람"이라며 "상황 파악이 빠르고 매우 조심스럽다는 것은 부차적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효자에 악인이 없다"며 김어준씨가 '좋은 사람'이라는데 방점을 찍었다.

앞서 MBC사장을 지낸 최승호 뉴스타파PD는 "김어준 총수는 어떤 중대한 사안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이 발견되면 그것에 대해 '취재'하기보다 상상하고 추론하고 음모론을 펼치고 때로는 영화를 만든다"며 "그러다가 마침내 강한 반박이 나오면 거기에 대해서는 책임있는 답변을 하지 않고 그냥 무시한다"고 지적했다.

최 PD는 "이제 김어준 총수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언론인으로 계속 이런 방식이어서는 곤란하다"며 "틀린 것은 틀렸다고 인정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음모론이 아닌 사실론을 펼칠 것을 요구했다.

진보진영 내에서 영향력이 큰 김어준씨를 직접 겨냥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김어준씨도 이제 감시를 받아야 하는 권력으로 성장했기에 그 권력에 따른 책임을 져야함을 알린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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