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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이낙연 “부동산 정책 실패 인정… 김현미 거취 발언은 부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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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KBS ‘김경래의 최강시사’ 인터뷰

“코로나19 정국서 풀린 자금이 부동산에 몰려”

“과잉 유동성 현금, 산업계로 흘러가게 유도해야”

이데일리

이낙연 전 국무총리(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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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9일 정부의 부동산 정책의 실패를 인정하면서 과잉 유동성 자금을 부동산 시장이 아닌 산업으로 흘러갈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방송한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총리시절 부동산 정책이)결과적으로는 성공하지 못했다”면서도 “세계적으로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자금이 풀렸고 우리나라의 경우 부동산 외에 수익 기대가 있는 분야가 눈에 띄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해 풀린 과잉 유동성 자금이 부동산에 몰렸다는 것이다.

이 전 총리는 “(부동산 시장을)너무 꽁꽁 얼게 만들지 않으면서 효과를 볼 수 없을까라는 고민을 했다”며 “그럼에도 과잉 유동성 현금이 너무 많이 풀리고 그것이 뭉쳐 다니면서 부동산 시장만 돌아다닌다는 문제가 있다. 이 돈이 부동산 시장 말고 산업 쪽으로 흘러들어갈 수 있게끔 유도하는 방안을 연구를 제대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 이상의 수익이 기대되어야 하는데 할 수만 있다면 그 돈이 한국판 뉴딜에 들어가서 뉴딜도 성공시키고 또 부동산 시장도 안정시키고 이렇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목표를 가지고 정부가 검토를 해봤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경질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언급을 삼갔다. 이 전 총리는 “인사는 대통령의 일인 만큼 함부로 말하는 것은 직전 총리로서 적절하지 않으나 정부도 여러 가지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라 말했다.

이어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의 반포 아파트로 불거진 고위공직자 1가구 1주택 강요 논란과 관련해 “고위 공직에 있는 한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며 “개인마다 사정이 있겠으나 너무 생각하지 말고 1가구 이상의 주택을 가진 분들은 처분하는게 옳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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