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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김조원 민정수석 '도곡·잠실' 아파트, 1년새 7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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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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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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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참모 중 대표적 다주택자인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의 부동산 보유 내역이 노영민 비서실장의 뒤를 이어 주목받고 있다.

9일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김 수석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 도곡한신아파트 전용면적 84㎡를 소유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현재 17억~17억5000만원에 시장에 나와 있지만 매물이 없는 상태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2월 11억7000만원(5층), 3월 12억3000만원(6층)에 거래됐다.

게다가 김 수석의 배우자는 송파구 잠실동 갤러리아팰리스(전용면적 123㎡)를 갖고 있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1월 15억원(10층)에 거래됐고, 현재 매물은 16억8000만~20억원으로 층수에 따라 가격 편차가 심하지만 인상됐음을 알 수 있다.

이를 토대로 김 수석은 1년 만에 도곡동 아파트가 약 5억원, 잠실동 아파트가 약 2~3억원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노 실장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한신서래아파트(전용면적 45.72㎡)를 지난 2006년 2억8000만원에 매입한 후 이번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노 실장 아파트 현재 시세는 약 11억원으로 14년만에 8억2000만원의 시세 차익을 얻게 됐다. 김 수석은 무려 1년 만에 얻게 된 것이다.

김 수석이 언제 두 아파트를 매입했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인 2017년 5월 이후로 계산하면 시세차익이 더욱 커진다.

도곡동 아파트는 3년 만에(2017년 5월 실거래가 9억5000만원) 약 7억원 이상 올랐고, 잠실동 아파트는(2017년 10월 13억2900만원) 3억5000만원 올라 합이 10억5000만원에 달한다.

김 수석이 청와대 권고에 따라 아파트를 매각한다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잠실 아파트가 아닌 도곡동 아파트가 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김 수석이 아파트를 매각할 가능성 자체는 불투명한 것으로 보인다. 노 실장이 지난해 12월 다주택 청와대 참모진에게 집을 정리하라고 권고했지만, 김 수석은 움직이지 않았다.

그러나 노 실장이 최근 두 주택을 다 처분하는 등 청와대 내부 '다주택자'들에 대한 압박이 강해지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각 부처는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해 고위공직자 주택보유 실태를 조속히 파악하고, 다주택자의 경우 하루빨리 매각하도록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구단비 기자 kd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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