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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국민 절반이상, 다주택자 '종부세 강화'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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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머니투데이

[the300]정부와 여당이 부동산대책의 하나로 다주택자나 투기성 주택 보유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율을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국민 절반 이상은 여기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8일 조사한 다주택자 종부세 강화 여론 조사결과에 따르면, '찬성' 응답이 53.5%(매우 찬성 28.2%, 찬성하는 편 25.3%)로 집계됐다.

'반대' 응답은 41.4%(매우 반대 25.8%, 반대하는 편 15.6%), '잘 모름'은 5.1%였다.

서울과 충청권에서는 종부세 강화에 대해 찬성·반대가 팽팽하게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찬성 59.0% vs. 반대 39.0%)과 광주·전라(58.3% vs. 36.8%), 경기·인천(54.8% vs. 42.3%), 대구·경북(50.0% vs. 41.3%)에서 '찬성' 응답이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찬성' 응답이 40대에서 65.4%로 가장 많았고 20대와 50대에서도 찬성한다는 응답이 절반을 상회했다. 반면 30대와 60대, 70대 이상에선 찬성과 반대 응답이 팽팽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찬성' 응답이 74.6%, '반대' 응답이 22.4%로 집계된 반면 보수층에서는 찬성 30.6%, 반대 65.7%로 조사됐다. 중도층에선 찬성 53.6%, 반대 45.3%로 찬성한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자 중 83%는 찬성했지만, 통합당 지지자 중 70.9%는 반대했다. 반면 무당층에서는 '잘 모름' 응답이 전체 평균 응답인 5.1%보다 18.0%p(포인트) 높은 23.1%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8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8764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5.7%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2020년 4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대,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강주헌 기자 z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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