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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MIT 트럼프에 저항…유학생 비자규제에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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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문을 열지 않으면 자금 지원 끊을 것"

워싱턴=CBS노컷뉴스 권민철 특파원

노컷뉴스

로런스 배카우 하버드대 총장. (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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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수업'만 하는 대학의 유학생들에 대해서는 비자를 내주지 않기로 한 미국 정부의 방침에 대해 미국의 대학들이 집단 저항에 돌입했다.

하버드대와 매사추세츠공대(MIT)는 8일(현지시간) 온라인 수업만 받는 외국인 유학생의 비자 취소 방침을 담은 이민당국의 새 조치 시행의 일시 중지를 요구하는 소송을 보스턴 소재 매사추세츠주 연방지방법원에 냈다고 밝혔다.

두 학교는 정부가 이번 조치의 문제점을 사전에 고려하지 않았고, 조치를 정당화할 합리적 근거를 제공하지 않았으며, 여론을 미리 청취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행정절차법(APA)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번 조치가 코로나19에 따른 유학생들의 특수한 환경을 고려하지 않았고, 유학생들의 수강 여건과 취업 등에 즉각적이고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며 소송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 대학은 특히 이번 조치는 연방정부가 대학들에 대면 수업 재개를 강요하려는 압박 노력일 뿐이라며 비판했다.

로런스 배카우 하버드대 총장은 "우리는 이번 소송을 강하게 밀고나가 우리 학교뿐만 아니라 미 대학에 다니는 모든 외국인 학생들이 추방 위협을 받지 않고 학업을 계속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각급 학교들이 가을 학기를 맞아 문을 열지 않으면 자금 지원을 중단할 수도 있다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독일,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그리고 많은 다른 나라에서 학교는 문제없이 열려있다"며 "민주당원들은 11월 선거 전에 미국 학교가 문을 열면 정치적으로 그들에게 나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아이들과 가족들에게는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문을 열지 않는다면 자금 지원을 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초·중등 교육은 주 정부의 몫이지만, 연방 정부는 일부 보충적 지원을 제공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백악관에서 학교 재개와 관련한 행사를 열고 "학교를 열기 위해 주지사와 다른 모든 이들을 매우 많이 압박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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