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서 20m 크레인, 주택 위로 넘어져...1명 사망·4명 다쳐

[런던=AP/뉴시스]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동부에서 20m 크레인이 주택 위로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020.7.9.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영국 런던 동부에서 20m 높이의 크레인이 인근 주택 위로 넘어져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BBC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0분께 런던 바우 지역에서 아파트 공사현장의 크레인이 쓰러지면서 근처의 주택 2채를 덮쳤다. 이 사고로 주택 안에 있던 한 명이 사망하고 4명이 다쳤다.

변을 당한 주택에 산다는 한 주민은 "운 좋게 살았다"며 "가족들이 크레인이 곧바로 떨어진 방에 머무르고 있었다면 어땠을지 상상조차 하기 싫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지진이 난것처럼 땅이 흔들리는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특수 장비를 동원해 주택 내부를 수색하며 구조 작업을 진행했다.

크레인 책임업체 대변인은 "이번 사건으로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긴급 대응과 조사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디크 칸 런던시장은 이번 사건을 '비극'이라고 표현하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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