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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문 대통령, ILO 화상회의...“전국민 고용안전망으로 미래 일자리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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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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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8일 국제노동기구(ILO) 화상회의에 영상메시지를 보내 “전국민 고용안전망을 바탕으로 '디지털'과 '그린' 미래 일자리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ILO 핵심협약 비준을 비롯해 노동자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국제사회 노력에도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ILO '코로나19와 일의 세계 글로벌 회담(Global Summit)'의 '글로벌 지도자의 날(Global Leader's Day)' 세션에서 '새롭고 더 나은 일자리-상생의 길'이라는 주제로 영상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매년 6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되던 ILO 총회가 취소됨에 따라 화상회의를 통해 코로나19 위기의 경제·사회적 영향 및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의 ILO 100주년 선언 활용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청와대는 “이번 행사는 회원국 등이 참가를 신청하는 방식이나, ILO 사무총장이 코로나19 위기 대응에 모범적인 한국이 참가해 줄 것을 요청해 성사됐다”고 밝혔다.

이날 세션에는 ILO, 국제연합(UN), 국제보건기구(WHO),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 수장과 회원국 정상, 국제노사단체 지도자 등 82명이 참가했다.

회원국 정상 중에는 독일과 캐나다, 스페인, 이탈리아, 스웨덴, 러시아 총리와 스위스, 아일랜드,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ILO 사무총장, UN 사무총장, WHO 사무총장, 스위스 대통령에 이어 다섯 번째로 발언했다. 개최국에 해당하는 스위스를 제외하면 회원국 중 사실상 첫 번째로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영상메시지에서 코로나19 위기가 전세계적으로 심각하다고 우려하면서, 국제사회의 공조와 국제기구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위기는 국제사회가 각자도생이 아닌 상생의 길로 가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포용과 상생을 통한 위기 극복 전략을 채택한 한국의 대응 경험과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한국판 뉴딜 계획도 설명했다.

구조조정 대신 노동시간 단축과 휴직 등을 최대한 활용해 고용 유지에 함께 노력하는 노사정 합의 사례와 한국의 상호부조 전통에 기반해 지역 노사정이 상생 협력,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지역상생형 일자리'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경제 위기 이후 불평등이 심화되는 것이 반복되지 않도록 격차를 좁히는 방향으로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전 국민 고용안전망을 튼튼히 구축하고 그 바탕 위에 '디지털'과 '그린'이라는 새로운 가치와 시대변화에 맞춰 미래 일자리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ILO 핵심협약 비준을 비롯해 노동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에 국제사회와 함께 하겠다”고 부연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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