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천안갑)은 8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변창흠 사장을 만나 천안 신부 행복주택 사업 진행 상황을 보고받고 공공주택과 생활·문화 시설을 결합한 ‘천안형 행복주택’ 추진을 요청했다.
천안 신부 행복주택 사업은 구 천안지원지청 부지(천안시 신부동 72-16)에 2022년 12월까지 공공주택 약 700호를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골자로 한다. 하지만 일조권 및 조망권 침해와 주차난 우려 관련 민원이 지속되자, 문 의원은 LH 측에 사업 개선을 요구해왔다.
변 사장은 이에 “일조권, 조망권 영향 최소화를 위해 층수를 조정하고, 단지 내 지하주차장을 확대하는 등 지역 의견을 최대한 수렴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문 의원은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공공주택에 대한 고정관념과 부정적인 인식을 탈피시켜야 한다”며 “실제 생활·문화 여건 개선을 통해 삶의 질을 높여 자연스러운 이미지 개선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의원은 행복주택 각 동 1∼2층에 ▲키즈존(어린이집, 실내놀이터 등), ▲실버존(실버웨이트존, 실버교육관 등), ▲문화존(도서관, 상영관, 카페 등), ▲헬스존(헬스장, G.X, 메디컬룸 등)으로 구성된 생활·문화·건강 복합 테마공간을 구성하고 주택 평형을 늘려 거주 환경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문 의원은 “주거 공간은 공동체가 서로 연대하고 함께 살아가는 공간이 돼야 한다”며 “천안 신부 행복주택이 그 중심이 돼 천안형 행복주택을 만들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곽은산 기자 silv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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