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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미래통합당, 국회부의장 선출 거부…'법사위원장 돌려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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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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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미래통합당이 법사위원장을 야당 몫으로 돌려놓지 않으면 국회부의장을 추천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8일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서는 상임위원장을 내준 채 국회부의장만 뽑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강경론이 터져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의총 참석자들에 따르면 김태흠 의원은 "국회부의장을 안 뽑아도 국가정보원장 인사청문회를 열 수 있다"고 말했고, 박대출 의원은 "패스트트랙 때 투쟁했던 사람들이 많이 떨어지기도 했지만 결국 당선도 많이 됐다"며 강경 대응을 주문했다.


원내지도부는 국회부의장 선출에 대한 찬반 입장은 밝히지 않고 해당 안건을 토론에 부쳤다. 결국 의총 말미에 대다수 의원의 입장이 선출 반대로 쏠리자 주 원내대표는 이 같은 총의를 따르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야당 몫 국회부의장 내정자인 정진석 의원은 의총장을 떠나면서 "부의장을 추천하지 말아 달라고 말씀드렸고, 원내지도부에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페이스북에 "호랑이는 굶주려도 풀을 먹지 않는다"라는 글을 올렸다.


통합당은 의원총회 후 브리핑에서 "법사위가 빠진 상임위원장은 의미가 없다. 국회부의장 자리도 연장선상이라는 결론"이라며 "국회부의장은 내부적으로 뽑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여당이 법사위원장 문제를 재협상할 경우 부의장 선출 문제도 함께 논의할 수 있다는 의미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통합당이 국회부의장을 포기했다'는 말에 "금시초문인데"라고 반응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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