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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文 "노동자 삶의 질 높일것"…13일 靑서 한국판 뉴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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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문재인 대통령이 8일 국제노동기구(ILO) 핵심 협약 비준 의지를 재확인하며 "노동자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에 국제사회와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영상회의로 진행된 ILO '코로나와 일의 세계 글로벌 회담'에 보낸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는 경영계 우려와는 별개로 ILO 핵심 협약 비준을 통해 '노동 존중 사회' 등 국정 목표를 향해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이번 영상 메시지를 통해 "'디지털'과 '그린'이라는 새로운 가치와 시대 변화에 맞춰 미래 일자리를 준비하고 만들어갈 것"이라며 '한국판 뉴딜'을 코로나 위기를 극복할 해법으로 제시했다. 이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 디지털 경제가 가속화하면서 일자리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며 "경제위기 때마다 불평등이 심화되었던 경험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전 국민 고용안전망 구축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를 위한 '전 국민 고용보험' 로드맵을 연내에 마련할 계획이고 앞서 첫 단추인 '한국형 실업부조'도 도입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지진이 세계를 강타했고 지진 후 쓰나미처럼 일자리 충격도 벌써 우리 앞에 와 있다"며 "글로벌 논의와 협력을 통해 일자리 위기에 대한 해법을 찾아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오는 13일 청와대에서 국민보고대회를 열고 코로나19발(發) 경제위기 극복 방안인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도 발표한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8일 오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한국판 뉴딜의 특징적인 사업과 재정 규모 등을 포함한 종합계획안을 보고받았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수십 쪽에 이르는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안 내용을 하나하나 점검한 뒤 '짧은 시간 안에 그랜드한 구상으로 잘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임성현 기자 /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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